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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소이다. 여왕의 그 간절한 소망을 내 어찌 거절하겠소 마침내 덧글 0 | 조회 31 | 2021-04-27 00:55:21
서동연  
좋소이다. 여왕의 그 간절한 소망을 내 어찌 거절하겠소 마침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는 뜨기운 키스를 나누었다.천하를 판가름하는 결전, 악티움 해전전쟁이 언제 어떤 식으로 시작될지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향락적인 겨울을 보내고 어느새 부는 바람에 꽃내음이 실려 올 무렵 느닷없이 로마에서 원로원 의원 400명이 들이닥쳤다. 400명의 원로원 의원들은 여전히 안토니우스를 지지하는자들과 전쟁을 싫어하는 온건파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들은 안토니우스가 무엇 때문에 대군을 집결시키고 있는지 그 이유를 묻기 위해서 온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에페소스 땅에서 군의 본거지를 로마 식으로 프라에트리움(대진영)이라 하지 않고 왕가의 텐트라고 일컫는 한심한 실정을 똑똑하게 보아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군의 지휘권은 전부 여왕이 쥐고 있었고 안토니우스는 여왕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서는 일개 소대도 움직이지 못하는 정나미 떨어지는 꼴을 하고 있었다. 그가 저 위풍당당하였던 로마의 삼두정치가 안토니우스였던가, 천군만마를 호령하였던 장군 안토니우스인가, 의원들이렇게 빈틈없는 경계 속에서 자결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교묘하게 처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아폴로도로스의 다짐이었다.동방의 여러 나라들은 이렇게 한결같이 타르수스를 방문하여 허리를굽히며 안토니우스의 덕을 보려 안달인데, 이집트만은 여태껏 아무 소식이 없었다. 안토니우스는 그 점이신경에 거슬려 견딜 수가 없었다.누님, 이제 그런 남자한테 정절을 바칠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에 안토니우스의 집을 정리하고 우리 집으로 오십시오그러나 클레오파트라의 고통은 조금도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때, 7년 전 클레오파트라의 초산을 기억하고 있는 자가있었다면 여왕의 상태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터였다. 그러나 디오콜리데스 선생은 이미 은퇴하였고 믿음직스런 산파 역할을 하였던 타쿠하에트 역시 곁에 없었다. 당시 입회한 이시스 신전의 제사관도 교체되어 누구 하나 초산 때의 일을 기억하는 자가 없었다. 더구나 왕궁 안에서
아폴로도로스는 팔짱을 끼고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격으로서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안토니우스가 그렇게 결정을 내린 것은 단순히 성격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 와서 클레오파트라와 헤어지면 차후의 동방 정복에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을 것이다.우선 카이사리온의 일입니다. 아, 그대는 메리에트손톱 발톱은 깨끗하게 말린 후 선명한 빨간색으로 칠하고나서 그 다음은 머리 손질을 했다. 머리 손질은 젊은 이라스가 담당이었다. 언제나 새로운 머리 모양을 고안하여 클레오파트라의 칭찬을 들었는데, 오늘은 가발을 쓰지 않고 간소하게 틀어올리기로 하였다. 신분이 여왕이니만큼 왕관이나 왕장을 쓰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오늘은 공식적인 의식이 아닌 관계로 황금의 아스프왕관만 쓰기로 하였다.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황갈색 머리칼에 왕장이 잘 비치도록, 그리고 목덜미가 보이도록 높이 틀어올렸다. 마지막으로는 얼굴 화장인데, 부드러운 낙타 털로 만든 크고 작은 솔을 사용하띠 바탕을 칠한 후, 가느다란 붓으로 눈가를 짙고 또렷하게 이집트 식으로 그려 마무리를 하였다. 그 다음 이라스는 제일 큰 솔을 사용하여 클레오파트라의 젖꼭지에 붉은 연지를 바르고, 몇 발짝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는 다시 한번 다가가 색을 짙게 덧발랐다. 화장이 완전히 끝나자, 클레오파트라는 거을 앞에 똑바로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안토니우스와는 3년 만의 재회, 세월의 흐름에는 여왕도 별 수 없구나 하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클레오파트라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로마 시절보다 한층 아름답고 한층 품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 클레오파트라의 마음에 보답하듯, 거을 속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드레스는 하얀색으로 맞췄는데, 하얀색은 메리에트의 점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주장에 따랐다.함께 죽음을 아폴로도로스의 결의알렉산드리이에서 개선식을 거행안토니우스는 커다란 체구가 더욱 듬직하게 보이도록 항상 허벅지께에 벨트를 매고 상의를 입었다. 또 허리에 찬 칼은 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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